배우 박정민 산문집 "쓸만한 인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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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냥 표지가 만만해 보여서 골랐다. 작가가 배우든, 음악가든, 상관없이
산문은 그 사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을 수 있어서 날씨 좋은날 커피 한잔 타놓고 읽기 좋으니까
박정민 이라는 배우의 이 책은 첫장부터 솔직하다
"작가는 아니다
글씨만 쓸 줄 아는
그저 평범한
당신의 옆집 남자"
가끔 텔레비전이나 영화에 나오기도 한다. 영화 <파수꾼> 혹은 <동주> 또는 < 그것만이 내 세상> 아니면<사바하>등에서 볼 수 있고
<타짜:원 아이드 잭>에도 등장한다.
라고 시작한다
그 영화들 속에 등장하는지. 책을 다 읽고 나서 검색을 통해 알았고.
읽고 난 후에는 이미 그 배우와 친분이 있는듯. 기사에 등장하면 잠깐 멈추어 읽어보게 됬다.
일본에 여행을 갔다가 길거리 호객행위 하는 아가씨에게 걸렸는데,
한국 배우라는 말에 주방장까지 소개 받게됬고. 파수꾼 영화 광 팬 이라며 안주 "소세지 야채볶음을" 신명나게 볶아 내오던 주방장은
옆 테이블 손님에게 장근석 친구라고 판을 키우더니 갑자기 팬미팅이 열렸는데, 헤어질때는 야무지게 술값에 안주값까지 받아내는 수완좋은 식당 얘기며
홍콩 여행을 가서 클럽에 들렀다가.
"넌 어디서 왔니?" "난 프랑스" "그래? 나는 한국에서 왔어. 지 드래곤 친구야" " 오 그래?"
"넌 어디서 왔니?" "한국사람 이에요" ".......지드레곤은 거짓말 입니다"
하고 들켜버리는 에피소드까지
혹시 친구를 기다리는데, 친구가 늦게온다던지. 하루가 살짝 무료할때,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좋은 친구와 수다를 한바탕 떤 듯한 느낌이 들며, 다 읽고 난 후에는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며 '피식' 웃게 될 것이다.
작은 행복에도 웃을수 있는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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